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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4일.
아침일찍 마켓컬리로 주문한 이유식용 소고기가 도착해서 소고기 소분해놓으려고 손질하려다가 뭔놈에 칼이 그렇게 날렵한지 손을 베었다. 피가 척척척척. 살점이 덜렁덜렁. ㅠㅠ 피는 언제봐도 무서워.
지압을 꽉해줘서 그나마 괜찮았고, 오빠를 깨워서 지한이를 좀 봐달라고 부탁한 뒤 어느정도 지압이 끝나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런데, 뭐 어쩌다보니 나도 짜증이나고 지한이는 계속 울고 오빠는 마음에안들고ㅠㅠ..... 결국 싸움. 냉랭~
그렇게 오빠는 출근하고 지한이 낮잠자는동안 집치우고 정리하고... 아침부터 피를봐서 그런가 하루가 그냥 영~ 불편했다. 그런데 되는일이 없는날이 아니라 되는일이 없을뻔한 날이된건, 늘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해주고 달래주는 오빠때문에... 오늘도 퇴근하고 들어온 오빠는 나에게 먼저 미안했다며 사과를한다... 난 좀 못된것같다.... 오면 아무렇지않게 먼저 사과해야지 하면서도 선뜻 먼저 말을 하지못하는..... 에효... 멍청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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