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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이유식

초기 1단계 이유식 ) 소고기미음

by 혀니랑쭈야랑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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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5일. D+156일~159일 (4일분량)

쌀미음 첫 이유식을 시작하고 첫날에 엄~청 잘먹어주더니 2일차,3일차... 점점 짜증을 내기시작하고, 마지막날에는 한시간이 넘도록 붙어앉아서 먹였다. 마지막에는 울고불고 난리. 울면 그만먹여야하는가 싶기도하고, 만든거 아까워서라도 다 먹이고싶기도하고, 하. 뭐 어쨋건 60ml씩 나누어 놓았던 쌀미음은 그렇게 끝이나고, 두번째 이유식 소고기 미음을 시작했다.

이번 역시 '한그릇 뚝딱 이유식' 책을 참고했고, 쌀가루만 들어갔던 쌀미음에 비해서 재료가 하나 더 늘었을뿐인데, 묽기도 그렇고 양이 확 줄어버렸다. 맙소사. 나름 저울에 계량해서 만들었지만 저울보다 그냥 눈대중으로 만든거같기도하고...

이번에도 쌀가루를 이용했고, 소고기는 전날 마켓컬리에서 안심부위로 주문을 했다. 아침 7시즈음? 도착해서 받았는데 아직 빨간색이긴 했는데 좀 더 놔두면 갈색으로 변하기 직전인것 같았다. 사실 집근처 정육점에 가서 사려고했는데, 귀찮은것도 있고, 인터넷으로 보면 무항생제무항생제 떠들어대는데 무항생제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육점에가면 무항생제 이런건 없을거같고, 무튼 앞으로 이유식재료는 마켓컬리나 쿠팡 로켓프레시를 자주 이용할것같다.

이번에도 역시 쌀가루는 봉지에 18g이라고 써있었지만 계량하면 21g이었다... 3g은 덜어내고 물양을 맞췄는데 이게 물양이 참 애매하다. 책마다 사람들마다 다 이야기가 다르니... 그냥 나는 120ml x 3을 해서 360ml로 해야겠다했는데, 360ml는 확실히 걸죽하다. 그래서 나는 400ml로. 묽지도 걸죽하지도 않은정도의 물양인것 같다.

 

 

 

책속 사진에 나오는 소고기미음의 색깔은 쌀미음과 별반 다를거없는 색이었는데...... 난 약간 소고기색이 보인다... 하하

 

 

이유식 만들면서 상세 사진을 다 찍어보고싶었는데 왠걸, 고기 꺼내기도전에 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을 베어버렸다. 그냥 진짜 칼 잡고있다가 놓으려고하던 찰나 칼손잡이쪽 끝부분에 베였는데, 살이 푹. 살점이 덜렁덜렁. 하.... 지한이는 울어대지, 손에서는 피가 철철나지. 지혈은 다행히 잘됫는데 무척 짜증나는 하루였다. 그래서 사진이 몇개없다.

 

 

1. 일단 소고기는 20g씩 소분했다. 소분한 고기는 랩을 두번씩 싸서 큐브에 담아 냉동실로 고고. 앞으로 매번 들어갈 소고기지만 그때그때 해동시켜 다진 후 쓰려고 20g덩어리로 넣었다. 큐브에 바로 담으면 위생적으로도 별로일거같아서 랩으로 감았다.

2. 고기는 핏물을 빼려고 담궈뒀는데 너무 오래빼도 철분이 다 빠져버리고 너무 덜 빼도 비릿한 맛이나서 별로라해서 10~15분이 적당하다고했다.

3. 핏물을 다 뺀 고기는 끓는물 120ml에서 삶았다. 푹 삶고 이때 나온 육수는 버리지말고 같이 사용하면 된다.

4. 삶은 고기를 다진다. 믹서기에 갈기에는 양이 너무 적을거같아서 칼로다졌다. 책에서는 절구에 빻으라고 나오는데 절구가없다. 믹서기는 갈면 고기가 그냥 다 사라질것같아서 칼로 다지고 칼로 짓누르고 다지고 짓누르고 반복하다보니 고기가 많이 빻은 느낌이났다.

5. 육수 120ml에 쌀가루를 풀어줬다. 근데 사실 끓이면 120ml에서 적어진다. 물양은. 이때부터 멘붕옴. 눈대중으로 했다. 일단 육수에 쌀가루를 풀고 끓인뒤 보글보글할때 나머지 물 280ml만큼 넣었다. 400ml에 맞추면 된다. 다진 소고기를 넣고 5~7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준다.

6. 그리고 채에 걸러준다. 입자가 눈에 좀 보이는듯해서 채에 3번 걸렀다... 그러다보니 쌀미음때보다 양이 확 줄었다. 쌀미음때는 60ml씩 4그릇 나왔는데 이번에는 50ml씩 4그릇. 하하.

 

 

사실 이렇게 만들어놓고 사진찍을때 제일 뿌듯하고 지한이 짜증내면서 먹을때 제일 기운빠진다. 읔

 

 

애매하게 남은 소고기는 내입으로 직행. 하. 맛있었다. 소금톡뿌려먹으니ㅠㅠ

 

 

 

오늘은 소고기미음 먹는 모습. 소고기 역시 처음 먹어보는 재료라 그런지 처음은 너무 잘먹어준다.

기특하네 울아들, 다음은 브로콜리-소고기미음 먹자! 야채도 맛있게 먹어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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