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튿날 피곤했던지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너무 싫었어요.
엄마는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짐챙기는데 신랑과 저는 어떻게서든지 늦잠을 자보려...
아침도 맛있게 먹고 조금 여유를 틈타 옥상 야외온천으로 올라가봤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네요. 날씨도 흐릿흐릿하고 야외온천 즐기기엔 딱이었어요.
바로 앞이 바다라서 바다를 보면서 몸을 담그니 얼마나 좋던지. 물온도도 딱이었고, 남탕과는 분리가 되어있는데
옆에 나무 판자들로 칸막이가 쳐져있답니다. 신랑은 남탕에서 저는 여탕에서
옆에서 이야기하는소리가 다 들릴정도로 가까이 있어요.
눈오는날 여기서 바다를 보며 온천을 한다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행복할거 같았어요.
벳부에서 유명한 가마도 지옥온천입니다.
아침부터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합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어딜가나 한국사람들이 많아요.
온천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저기 아저씨가 무리들을 이끌고 재밋게 해주십니다.
한국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저씨께서 "신기하네~~~","희안하네~~~" 라고 한국말로 말하시구요.
저기 연기가 나오고있는곳에 담배에 불을붙혀서 후 불면
엄청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연기가 피어오를때 모두들 탄성을 지르죠.
엄마도 신기해서 동영상을 찍고 저희도 신기해서 박수치고 이쪽저쪽 박수소리에 우와우와 소리에 다들 재밋어하셨어요.
신랑은 짤렸지만, 엄마와 함께. 사진은 내가잘나온것만. 하하
이건 온천 수증기? 같은건데 냄새를 맡으면 코나 호흡기에 좋다고해서
비염이있는 신랑과 저는 한참을 저렇게 수증기를 들이 마셨답니다.
그리고 모두투어 패키지에 포함되어있는 계란과 사이다를 가이드님께서 챙겨주시고
족욕을 하고, 앉아서 맛있게 !! 병이 신기해서 챙겨오고 싶었지만 짐이니 모두 버렸어요.
유후인으로 이동해서 긴린코 호수를 산책했답니다.
사실 패키지말고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유후인에서 료칸숙박을 했을텐데, 마을이 아기자기하기도 하고, 산책하기에 좋은 마을이었어요.
3일째는 날씨가 우중충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진 않았지만, 긴린코 호수에있는 저 이름모를 집은 너무 운치있었어요.
유후인에있는 벌꿀아이스크림, 예전에 한국에서도 엄청 유행했었죠. 그러다 갑자기 뉴스타면서 사라져버린..
그치만 너무 맛있어요ㅠㅠ 하나 사먹고 버스타러갔다가 시간남아서 신랑이랑 또 사먹었다능
일정의 마지막 코스인 다자이후텐만구입니다.
신사이며 가이드님께서 신사에서 어떻게하는지 알려주셨지만, 저희는 생략했답니다.
다자이후텐만구는 일본학생들이 많이가는 곳이라고 했었어요.
우리나라 수능처럼 일본에서도 시험을 치거나 그럴때 다자이후텐만구에서 많이 기도드린다고하더라구요.
유후인에서 신랑이랑 뽑기로 뽑은 여자사람인데 공항에서 밥먹을때 물잔위에 올려놔봤어요ㅎㅎ
궂이궂이 신랑이 .... ㅋㅋ 귀엽네요.
공항에서 비행기 출발전에 먹은 스시세트에요.. 회도 두툼한것이.
스시는 역시 일본에서...
맛집이랑 이런곳을 단 한군데도 둘러보지못한 아쉬운 일본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친정엄마 편하게해드리려고 선택한 패키지여행이었으며, 추후에 신랑과 일본을 가게된다면
맛집과 쇼핑을 좀 더 부지런히 해보고싶어요.
패키지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게획짜는걸 좋아하는 저로써는
자유여행이 제 스타일과는 더 잘 맞죠.
하지만 가족들과 여행을가거나 그럴땐 패키지도 나쁘지않아요 !
모두투어패키지 2박3일 나쁘지않은 일정이었고, 시간과 여유가 많으신분들은 !
일본을 패키지로 가신다면 2박3일 일정보다 3박4일 일정을 추천드릴게요 !
2박3일은 빠듯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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